2023년 7월 12일 퇴직연금 계좌 디폴트 옵션 시행 예정: 디폴트 옵션 제도에 대해 알아보자 (feat.IRP, DC형)

퇴직연금계좌(DC, IRP) 디폴트 옵션 제도가 7/12부터 시행된다.든든한 노후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퇴직연금 계좌인 만큼 다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알아보고 준비하는 게 옳다는 생각에 포스팅을 준비하게 됐다.천리길도 한 걸음부터이기는 하지만… 이왕이면 10보씩 큰 보폭으로 나가보자. 디폴트 옵션 제도란?

디폴트 옵션은 사전 지정 운용제도로 퇴직연금(DC형, IRP) 가입자가 별도 의사표시를 하지 않으면 사전에 정한 방법대로 운용하는 제도다.

대신증권 퇴직연금 통지 메일

최근 IRP 계좌를 만든 나와 내 주변 지인들은 해당 금융사에서 7/12에 디폴트 옵션이 시작되니 미리 옵션을 선택하라는 안내 문자가 계속 오고 있다. 내 성향에 맞는 상품을 검토하고 선택해야 해. 디폴트 옵션 운용 상품은?

서울경제

지난해 7월”근로자 퇴직 급여 보장 법 개정안”이 통과했고 고용 노동부의 심사 끝에 위험 등급별로 나눈 259개의 디폴트 옵션 적용 가능 제품을 발표했다.상품 유형에서는 크게 원리금 보장형과 펀드형을 구분할 수 있는데 이 둘을 혼합하여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이다.디폴트 옵션으로 허용되는 상품은 원리금 보장 상품(만기형 예금 적금 등), TDF및 BF(자산 배분 펀드), 단기 금융 펀드, 사회 간접 자본 펀드 등이 있다.TDF(타겟 데이 티드 펀드)는 예상 은퇴 시기를 설정하고 시간이 갈수록 좀 더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하면서 투자하는 펀드이다.BF(균형 펀드)도 역시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고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게 운용되는 펀드인 단기 금융 펀드는 단기로 투자해서 리스크를 최소화시키는 상품이다.마지막으로 사회 간접 자본 펀드는 정부보다 지방 자치 단체가 운영하거나 추진하는 시설에 투자하는 펀드이다.디폴트 옵션은 사실상 만기 상품 가입자에게 중요하다

디폴트 옵션 상품을 살펴보면 만기가 있는 것은 ‘원리금보장상품’밖에 없다. 펀드에는 만기가 없기 때문에 디폴트 옵션을 지정한다고 해도 사실상 적용되지는 않는 것이다. 그러나 원리금 보장 상품, 즉 예/적금 등에 100% 또는 일부 자금을 투자했다가 만기가 왔을 때 적용되는 것이 디폴트 옵션이라고 보면 된다.

조선일보

시중금리는 내리고 있지만 안전성 매력도는 높다.

만약 원리금 보장 상품을 운용하고 있어 만기가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입자가 운용 지시를 하지 않으면 퇴직 연금 계좌에서 대기성 자금으로 남게 된다.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면 정기 예금보다 낮은 금리가 적용될 수 있다.기회 비용을 감안하면 손해가 될 수밖에 없다.그러므로, 만기 후 4주가 넘도록 운용 지시가 없으면 금융 회사는 2주 후에 가입자가 사전에 선택한 기본 옵션으로 운용되자 알린다.그럼에도 불구하고 2주일 무슨 운영 지시도 없으면 디폴트 옵션에 따라서 자금이 운용된다.즉, 총 6주의 시간을 주겠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가입자의 의사로 사전 첫 1번은 초기 옵션을 지정해야 한다.디폴트 옵션에 적용되더라도 다른 상품으로 바꿀 수 있을까?

간혹 한 번 선택하면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하지만 가입자가 선택한 옵션이 적용되더라도 언제나 다른 금융 상품에 옮기라고 금융 회사에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이것을 옵트 아웃(Opt-Out)이라고 한다.이와는 반대로 디폴트 옵션의 적용 대상이 아니더라도 초기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하고 가입할 수 있다.이것을 옵트 인(Opt-In)이라고 한다.다양한 상품을 자유자재로 운용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기본적인 상품 정보는 이해해야 한다.주식과 채권의 배분 구성비, 과거의 수익률(실은 이건 큰 의미가 없지만)위험 등급 등도 이른바” 얇다” 알고 있어야 언제라도 운용 전략을 바꾸는 중요한 자금을 지킬 수 있다.디폴트 옵션 제도는 왜 만들어졌을까?애초에 어떤 분야를 공부하려면 먼저 역사와 배경을 알아야 한다. 화학에서도 돌턴의 원자설을, 그리고 국사에서도 E.H.커의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해 먼저 읽은 기억이 있다.고용노동부2021년 기준 퇴직연금 총 규모는 약 300조였다. 2023년부터 근로소득자에게는 연말정산을 위한 세액공제 혜택이 900만원까지 주어지면서 그 규모는 더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큰 규모로 운용되는 퇴직연금이 유의미하게 운용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고용노동부거의 90% 가까운 규모의 자금이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정기 예/적금이 있다. 이렇게 운용되다 보니 퇴직연금 계좌의 연간 수익률은 2% 수준에 머물고 있다. 퇴직연금은 말 그대로 퇴직 시점까지 ‘장기간’ 운용할 수 있는 계좌이기 때문에 리스크를 조금만 높여도 적립식 장기투자 방식을 활용해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안정 지향적 마인드, 그리고 부족한 금융상품 지식으로 인해 ‘원금보장’에 함몰돼 있는 것이 안타깝다.반면 선진국의 퇴직연금 운용 현황은 다르다.머니투데이안정 지향의 대표격인 일본에서조차 원리금 보장형 상품 비중은 45%수준이다.은퇴자의 천국을 가능하게 하고 준 그 유명한 미국의 401K는 “고작”2%밖에 안 된다 이 때문에 연간 수익률은 한국보다 훨씬 높다.일본 5.5%, 미국 8.6%에서 복리로 계산하면 사실상 여유 있는 은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이번 기본 옵션의 시행으로 좀 더 공격적인 운용을 유도하고 최소 물가 상승으로도 비트할 수 있는 수익을 올리는 것이 안정된 노후를 완성시킬 수 있을 것이다.이번에는 다양한 운용 전략도 볼까 생각한다.함께 고민하고 넘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