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은 완치되지 않고 오랜 기간 지속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성인병이라고도 불리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대표적입니다. 성인병은 그 자체로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으며, 마음이나 뇌혈관질환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여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과거에는 중년 이상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2030년 젊은 세대에서도 조기 발병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의 종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혈압이란 혈액이 혈관 벽에 주는 압력이 높은 것을 말합니다. 방치하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고혈압 진단은 한 번의 측정이 아니라 혈압이 높아지는 상황을 배제한 후 최소 2회 이상 특정하여 진단합니다. 진단 기준은 수축기 혈압이 140~159mmHg, 이완기 혈압이 90~99mmHg인 경우입니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은 것을 말합니다. 당뇨병은 합병증이 무섭다는 이야기는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실명을 초래하는 당뇨병 망막병증에서 족부가 괴사하는 당뇨병 다리, 투석을 필요로 하는 신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당뇨병은 매일 꾸준히 수치를 체크하고 관리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공복혈당 126mg/dL 이상, 경구포도당내성검사(OGTT) 2시간 후 혈당이 200mg/dL 이상이면 진단됩니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 지질 수치가 높은 것을 말합니다. 혈액 속 지방이 많아지면서 혈관 벽에 지질이 쌓이면서 혈관 내부가 좁아집니다. 이로 인해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뇌졸중, 췌장염, 당뇨병, 심장질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총 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 LDL 콜레스테롤 160mg/dL 이상, HDL 콜레스테롤 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중성지방 200mg/dL 이상이면 진단됩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의 종류를 세 가지 알아봤습니다. 성인병이 있으신 분들은 하나의 질환이 아니라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비만을 포함한 다양한 대사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대사증후군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만성질환은 증상이 없으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시기 바랍니다.